"北, 항공유 규제에도 평양~의주 노선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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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5-20 09: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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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고려항공 [ AP=연합뉴스 자료사진 ]
평양-쿠웨이트 노선은 석 달 만에 운항 재개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북한의 고려항공이 항공유 대북 규제에도 다음 달 6일부터 북중 국경지역과 가까운 평안북도 의주와 평양간 노선을 신설할 예정이라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0일 미국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베이징(北京)에 본부를 둔 사이먼 코커렐 고려여행사 대표는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에 이같이 말하면서 해당 노선은 1주일에 한 번씩 운항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NK뉴스는 그러나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따른 대북 항공유 수출 금지 등을 포함한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에도 북한이 국내선 노선을 신설한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국경과 수도 평양을 빨리 오가려는 북한 주민이나 평양 관광을 하려는 중국 관광객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노선에는 총 38석 규모의 AN-24 항공기가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려항공은 석 달 만에 평양-쿠웨이트 노선의 운항을 재개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이 노선은 원래 정기적으로 운항해왔으나 지난 2월 이후 운항 기록이 없었다.

항공기의 실시간 위치를 보여주는 민간 웹사이트 '플라이트 레이더24'에 따르면 평양발 JS161편은 현지시간 17일 오후 2시9분 경유지인 파키스탄의 이슬라마바드를 거쳐 다음날인 18일 오전 12시20분 쿠웨이트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하지만 고려항공이 이 정기노선을 부활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VOA는 전했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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