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통신 "향토음식 전문식당, 평양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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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6-17 12: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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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6f2bee7c0bdbdc4.bmp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 북한의 각 도 향토음식 전문식당들이 평양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전했다.

   중앙통신은 "평양 시내의 각 도 향토음식 식당들이 손님들로 흥성이고 있다"면서 지방의 유명한 식당 이름을 그대로 붙인 '압록각'(량강도), '신흥관'(함경남도) 등 9곳을 소개했다.

   통신은 "최근 개건(리모델링)한 '경암각'(황해북도)에서는 보기만 해도 구미를 돋구는 약밥, 경단, 추어탕, 녹두지짐 등을 봉사(판매)하고 있다"면서 "실처럼 가늘면서 질기고 매끈매끈한 국수발에 명태회를 꾸미로 얹은 '신흥관'의 감자농마회국수는 눈맛 좋고 먹음직해 인기"라고 말했다.

 통신은 또 "찰수수지짐, 산나물볶음밥 등을 봉사하는 '강계면옥'(자강도)을 비롯해 '압록강각'(평안북도), '장수각'(평안남도)에도 손님들의 발길이 그칠 새 없다"고 덧붙였다.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는 "2003년까지는 이름을 따로 붙이지 않고 그냥 '함경남도 특산물 식당' 식으로 통하던 각 도 특산물 식당들이 평양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내가 자주 갔던 대동강구역의 함경남도 식당에서 팔던 국수가 50원 정도로 당시 쌀 1kg 가격과 비슷했다"고 말했다.

   한편 탈북자 학술단체인 NK지식인연대는 지난 4월 마포구 지하철 공덕역 근처에 북한 전통음식 전문식당 `류경옥(柳京屋)'을 열어 감자농마회국수 등 북한 음식을 팔고 있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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