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北 함경도서 유조열차 전복사고"<대북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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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4-08 10:2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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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제공]
"대북제재로 중국산 부품 수입 중단과 관련"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강력한 대북 제재로 중국산 철도부품 수입이 전면중단되면서 질 낮은 북한산 부품을 사용하는 바람에 지난 5일 북한의 유조열차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대북 인터넷매체 뉴포커스가 7일 보도했다.

뉴포커스는 청진시 통신원을 인용해 지난 5일 함경북도와 함경남도 사이 철로에서 60t짜리 유조열차 2대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대북 제재로 중국에서 특수강 나사못을 수입하지 못해 일반 강철 나사못을 사용하면서 (전복)사고가 났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소모가 잘 되는 부품의 특성상 지속적으로 수입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열차운행에 차질을 빚는다"면서 "열차와 원동기 사이의 진동이 심하기 때문에 일반 강철 나사못을 사용하면 금방 빠지므로 특수강 재질을 사용한다"고 주장했다.

청진시의 다른 소식통은 "(북한에서) 화물열차로 움직이는 물동량의 대부분은 건설장에 필요한 시멘트와 석탄"이라면서 "(5월) 노동당 (7차대회) 행사를 앞두고 열차사고가 빈번해지는 이유"라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그는 "철도국 간부들은 중앙당의 건설지시가 내려오면 열차 설비가 노후한 줄 알면서도 열차를 출발시킨다"며 "부실한 상태로 운행하는 열차는 얼마 못 가 중간에 멈춰 서거나 심하면 전복사고를 일으킨다"고 말했다.

k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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