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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4-06 09: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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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태풍 '고니'가 할퀴고 간 함경북도 나선시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북한 주민들이 지난해 10명 가운데 7명꼴로 자연재해의 영향을 받는 등 세계적으로 자연재해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6일 보도했다.

벨기에 루뱅대학 재난역학연구소는 최근 발표한 자료에서 지난해 북한에서 자연재해의 영향을 받은 사람이 인구 10만 명당 7만1천937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오세아니아에 위치한 섬나라 바누아투(6만4천122명), 중미의 도미니카(3만9천527명), 몽골(3만3천163명)이 뒤를 이었다.

북한은 지난해 자연재해의 피해를 당한 전체 인구수에서도 1천800만 명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인도(1천660만 명)와 에티오피아(1천20만 명), 네팔(560만 명)이 2∼4위에 올랐다.

그러나 자연재해에 따른 사망자수와 경제 피해 규모에서 북한은 상위 10개국 명단에서는 빠졌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346건의 자연재해가 기록됐고, 총 9천900만 명이 영향을 받았다고 연구소는 분석했다.

북한의 경우 지난해 5월 건조한 날씨로 인해 극심한 가뭄이 발생했고 8월에는 집중호우에 따른 홍수 피해가 속출했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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