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박 대통령 유엔 연설 맹비난…"이산가족 상봉 위태" 경고
  • 관리자
  • 2015-10-01 12: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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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9일(한국시각) 박근혜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과 관련해 ‘이산가족 상봉’이 위태로운 상태에 놓여있다고 경고했다.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이날 대변인 담화에서 “남조선집권자(박근혜 대통령)는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악담질을 했다”고 비난했다.

조평통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이것은 우리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도발”이라며 “어렵게 마련된 북남관계개선분위기를 망쳐 놓는 극악한 대결망동”이라고 했다.

이어 “사실상 '체제통일' 야망을 공공연히 드러낸 것"이라며 "이 땅에 전쟁을 불러오고 자멸을 초래하는 얼간망둥이짓”이라고 했다. 또 “남조선당국의 무분별한 대결소동으로 북남관계는 물론 모처럼 추진되고 있는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도 살얼음장 같은 위태로운 상태에 놓여있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남조선당국자들이 지금처럼 대결악담을 늘어놓는다면 판이 완전히 깨질 수도 있다는 것이 내외여론의 일치한 목소리”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 대통령은 제70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냉전의 잔재인 한반도 분단 70년의 역사를 끝내는 것은 곧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북한의 4차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 위협과 관련해 “핵개발을 비롯한 도발을 강행하는 것은 세계와 유엔이 추구하는 인류 평화의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지난 7월 이란 핵협상이 최종 타결됐는데 이제 마지막 남은 비확산 과제인 북핵 문제 해결에 국제사회의 노력을 집중해야 하겠다”고 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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