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3-08-10 08: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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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북한이 9일 "앞으로도 임의의 시간에 위성들을 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공개된 대외선전용 월간지 '금수강산' 8월호에서 과거 위성 발사 사례를 열거하면서 "기적 중의 기적"이라고 자평하며 이렇게 주장했다.
이 기사는 1998년 8월31일 첫 위성인 '광명성 1호'를 쏘아올린 것을 기념해 작성한 것으로, 앞으로 쏠 위성이 정찰위성인지 등도 특정되지 않았다.
다만 북한이 5월 말 정찰위성 '만리경 1호' 발사가 실패로 돌아간 직후 6월 초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담화와 노동당 8차 전원회의 보고 등에서 정찰위성 재발사를 공언한 점을 고려하면 이를 염두에 뒀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이달 18일 한미일 정상회담과 21∼24일 한미연합 군사연습과 연계돼 실시되는 우리 정부의 '을지연습'을 앞두고 정찰위성 재발사를 감행할지 주목된다.
지난달 7∼16일 사이엔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로켓엔진 시험이 이뤄진 정황이 인공위성 사진에서 포착됐다고 NK뉴스가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잡지는 기사에서 그간의 위성발사 이력과 국가우주개발국 창설 등을 상기한 뒤 2016년 자칭 지구관측위성 '광명성-4호' 발사 성공으로 '우주강국 전열'에 들어섰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광명성 4호는 궤도 진입에는 성공했어도 지상 기지국과 신호 송수신이 탐지된 적이 없었고, 지난달 낙하 후 소멸했다.
현재 북한이 발사해 궤도를 돌고 있는 인공위성은 2012년 발사한 '광명성 3호 2호기'가 유일하지만, 이 역시 정상작동 여부가 확인 안 된 '죽은 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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