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함북 라선시 `특별시'로 지정
  • 관리자
  • 2010-06-15 11: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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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4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을 통해 북한 최초의 자유경제무역지대인 라선시를 `특별시'로 지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정령은 "라선시를 특별시로 한다"며 "내각과 해당 기관들은 이 정령을 집행하기 위한 실무적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령은 라선시를 특별시로 지정하고 어떤 조치를 취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은 그동안 평양시는 직할시, 라선시는 개성시, 남포시 등과 함께 `특급시'로 운영해 왔다.

   이에 따라 북한의 이번 조치는 라선시를 다른 시와 구별되는 `특별시'로 지정하고 외국 자본의 자유로운 투자가 가능한 특구로 만들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올해 신년 공동사설은 "대외시장을 확대하고 대외무역 활동을 적극 벌여 경제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에 이바지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대외무역 활동을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김정일은 지난달 1991년 12월 라선시를 자유경제무역지대로 지정한 이래 처음으로 이곳을 방문하고 라선대흥무역회사 등을 현지지도했다.

   이 자리에서 김정일은 라선대흥무역회사의 수산물종합가공장, 축양장, 술가공장 등을 둘러보고 수출품 생산 및 수출실태를 파악한 뒤 "대외활동을 진공적으로 벌여 대외시장을 끊임없이 넓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라선시를 중국 및 러시아의 투자와 협력을 통해 대외무역의 요충지로 발전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북한과 러시아는 작년 7월 라진-하산 철도복원과 라진항 개선에 합의하고 작년 말 1억4000만 유로의 출자를 완료했으며 북한과 중국은 최근 라진항을 중계무역과 보세, 수출가공이 가능한 국제 물류기지로 합작 개발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과 중국 양측은 2007년 9월 중국 훈춘(琿春)과 북한의 라선시를 도로로 연결하고 라진항에 공단 및 보세구역을 건설하는 `훈춘-라선 일체화' 계획을 논의하기도 했다./Nkcho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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