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평북도 당 책임비서도 교체‥권력재편 조짐"
- 관리자
- 2010-09-27 09:5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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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당대표자 환영 입간판
(서울 조선중앙TV=연합뉴스) 북한의 제3차 노동당 대표자회에 참가할 지방 대표자들을 환영하는 입간판이 평양역 앞에 세워져 있는 모습을 26일 조선중앙TV가 방영했다.2010.9.26 <<북한부 기사참조>>
`데일리NK' 보도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신임이 두터워 당 요직 기용이 예상되는 최룡해(황해북도 당 책임비서)와 김평해(평안북도 〃)가 최근 `보직 대기'에 들어가는 등 당대표자회를 앞두고 북한 내에서 권력재편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대북 인터넷매체 `데일리NK'가 26일 전했다.
이 매체는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 "평안북도 당 책임비서인 김평해가 교체돼 평양에서 보직 대기중"이라면서 "평안북도뿐 아니라 다른 지역의 당 책임비서도 상당수 교체됐거나 교체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또 "김평해는 1997년 평안북도 당 조직비서에서 책임비서로 승진한 이후 지난 13년간 같은 자리를 유지하면서 김정일 위원장의 현지지도를 수시로 수행하는 등 각별한 신임을 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황해북도 당 책임비서도 최룡해에서 박태덕으로 바뀐 것으로 25일 북한 조선중앙방송 보도에서 확인됐다.
대북 단파라디오 `열린북한방송'은 지난 24일 "최룡해 황해북도 당 책임비서가 오는 28일 열릴 당 대표자회에서 핵심 요직인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에 기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고 보도했었다.
`데일리NK'는 평양 출신 탈북자를 인용, "김평해와 최룡해는 김정일이 앞을 내다보고 키운 사람들이기 때문에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경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면서 "내각이나 중앙당 고위직에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이어 "북한은 올해 지방당 간부를 평양으로 끌어올리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지난 6월 최고인민회의에서 김락희(황해남도 당 책임비서)와 리태남(평안남도 〃)을 내각 부총리에 임명한데 이어 각각 함경남ㆍ북도 당 책임비서로 있던 태종수와 홍석형을 6∼7월 당 부장에 발탁했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지방당 책임비서의 연이은 교체는 이번 당대표자회에서 지도부가 새롭게 꾸려질 것에 대비해, 중앙에 새로운 인력을 수혈하고 지방 조직을 정비하는 등 복합적 이유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북한 권력 핵심부가 극도로 노쇠한 상황에서 비교적 젊은 60대 초반 인사들을 배치해 후계자인 김정은을 뒷받침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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