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式 '2인자 길들이기'
  • 관리자
  • 2014-10-31 10: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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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4] 김정은式 '2인자 길들이기'
29일에 이어 30일에도 북한 매체들은 최룡해 북한 노동당 비서를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에 앞서 호명했다. 이를 두고 지난 4일 경호원까지 대동하고 방남(訪南)해 북한 정권의 ‘1.5인자’란 말까지 들었던 황병서가 지난 4월 좌천된 것으로 알려진 최룡해에 서열이 밀렸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는 자신의 불완전한 체제 기반을 극복하기 위해 잦은 숙청과 인사 교체를 반복하기 때문에 그의 체제 아래 ‘2인자’는 사실상 의미가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아래는 TV조선 보도 원문.
[앵커]
국내외 북한 전문가 상당수가 김정은 체제 아래 2인자는 큰 의미가 없다고 말합니다. '1인자 김정은'이 모든 실권을 틀어쥐고 권력을 행사하기 때문입니다. 

김정은은 어떻게 2인자를 길들이는지, 김정우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최룡해는 2012년 4월 북한군 총정치국장에 임명돼 김정은의 새로운 실세 그룹에 합류했습니다.

최룡해는 북한에서 김일성 다음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온 이른바 '빨치산 1세대' 최현 전 인민무력부장의 아들입니다.

하지만 지난 4월 총정치국장에서 해임되면서 사실상 당연직인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 자리도 함께 내려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국내 일부 매체를 중심으로 최룡해 좌천설과 감금설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대신 노동당 조직지도부 출신 황병서가 새 총정치국장 자리를 차지하면서 새로운 실세로 떠올랐습니다.

황병서는 김정은이 장기간 잠적 중이던 지난 4일 경호원까지 대동하고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해 위상을 과시했습니다.

당시 동행한 최룡해와 김양건이 황병서를 깍듯하게 대해 북한 정권의 '1.5인자'란 말까지 나왔습니다.

하지만 김정은 재등장 후 최룡해가 전격 재부상하면서 황병서는 다시 관심 밖 인물이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 체제 특성상 누가 2인자 자리에 있는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고 지적합니다.

김정은은 불완전한 체제 기반을 극복하기 위해 공포 정치를 지속하면서 잦은 숙청과 인사 교체를 반복됩니다.

하지만 오락가락하는 김정은의 통치 방식이 오히려 불만과 갈등을 양상해 체제 불안을 가속화한다는 분석입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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