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이틀 DMZ 도발… 파주서 총격戰
  • 관리자
  • 2014-10-20 09: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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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軍 10여명 군사분계선 접근… 軍 사격하자, 北 기관총 수십발

전날인 18일엔 철원에서 도발, 軍 경고방송·사격에 물러가

남북, 파주 군사분계선 총격전 지도
합동참모본부는 19일 오후 경기 파주 지역 비무장지대(DMZ) 내 군사분계선(MDL) 인근에서 남북한 간의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군 10여명은 이날 오전 8시 10분부터 판문점 서쪽에서 6㎞가량 떨어진 판문점 파주 지역 DMZ 내 군사분계선에 접근했다. 우리 군은 대응 지침에 따라 7차례 "군사분계선을 넘어오면 사격하겠다"는 내용의 경고 방송을 했다. 북측이 이를 무시하고 계속 접근하자 군은 오후 5시 40분쯤 북한군을 향해 경고 사격을 했다.

합참 관계자는 "아군의 경고 사격 후 곧바로 북한군이 사격한 것으로 추정되는 피탄 2발이 아군 GP(경계초소) 인근에서 발견됐다"며 "이에 따라 우리 군이 북한군 지역으로 추가 대응 사격을 했다"고 밝혔다. 우리 군과 북한군 모두 GP에서 기관총 수십발을 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날 북한군은 군사분계선을 넘지 않았고, 우리 측에서도 인명·시설 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파주 지역 민간인 통제선 일대의 관광객과 영농 주민을 철수시켰다.

북한군은 전날에도 강원도 철원군 DMZ 인근 군사분계선에 접근, 우리 군이 경고 방송과 사격을 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군 10여명이 18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강원도 철원군 DMZ에서 군사분계선에 접근해 3차례의 경고 방송과 경고 사격을 했다"고 밝혔다. 2개 분대급의 북한군은 군사분계선에 접근해 푯말을 확인하고, 통로 개척 등의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은 두 차례 모두 군사분계선에 접근했지만, 월선(越線)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2차 남북 고위급 접촉을 앞두고 협상 주도권을 잡기 위해 북한이 의도적으로 계산된 도발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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