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경호 호위사령부 요원, 추석 귀향길에 다른 군인들에 살해 당해
- 관리자
- 2014-09-30 09: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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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경호부대인 '호위사령부'요원 1명이 지난 추석 고향으로 내려가던 중 조선인민내무군 산하 ‘7총국’ 군인들에게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가 29일 보도했다.
평양 내부 소식통은 이 매체에 “평양 사동 구역 인근에서 지난 7일 새벽 7총국 군인 5명이 금품을 갈취할 목적으로 길가에서 기다리다가 사람이 다가오자 돈을 빼앗고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며 “살해당한 사람이 (김정은) ‘친위전사’(친위대)여서 태풍이 몰아친 것처럼 한바탕 큰 소동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7총국 군인 5명은 자신들이 살해한 남성의 신분이 친위전사라는 것을 전혀 파악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국가안전)보위부가 이 사건을 비밀로 부치고, 7총국 군인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 친위부대인 호위사령부는 이번 추석을 맞아 오랫동안 고향에 가지 않았던 인원 중 소수를 선발해 고향에 다녀올 것을 지시했다. 고향에 가는 호위사령부 요원에겐 고급 양주 등 선물을 잔뜩 챙겨주기도 했다. 소식통은 “어두운 새벽에 발생한 일이라 친위부대 요원이라는 것은 못 알아보고, 값비싼 물품을 든 것만 보고 폭행을 가하고 빼앗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7총국 군인들은 평양 지역 내 아파트 건설 사업을 위해 상당수의 인원이 현재 평양에 머물고 있다. 군대가 대규모로 평양 시내에 들어오면서 치안은 이전보다 훨씬 안좋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호위사령부는 김정일, 김정은 등 북한 최고지도자를 근접 경호하는 핵심 조직이다. 국방부에서 펴낸 2010 국방백서에 따르면 호위사령부는 김씨 일족과 노동당 고위간부의 경호를 맡는 친위부대로 12개 여단 6만여명 규모다.
소식통은 7총국이 국가적 건설 사업을 담당하고 있지만, 최고지도자의 신뢰를 받는 부대원을 살해했기 때문에 중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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