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공식석상에서 '고난의 행군'언급
  • 관리자
  • 2014-11-11 11: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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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고난의 행군’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고난의 행군’이란 북한이 1990년대 중·후반 최악의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낸 말로, 김 제1위원장이 이를 언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11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제1비서가 고난의 행군, 강행군 시기에 나라의 산림 자원이 많이 줄어들었다”며 “산림 황폐화 수준이 대단히 심각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김정은 제1위원장은 최근 중앙양묘장을 현지지도한 자리에서 “국토의 거의 80%를 차지하고 나라의 귀중한 자원이며 후대들에 물려주어야 할 재부인 산림조성과 보호관리사업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며 “‘산림애호’, ‘청년림’, ‘소년단림’이라고 써 붙인 산들 가운데도 나무가 거의 없는 산들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정은은 또 “벌거벗은 산림을 그대로 두고 이제 더는 물러설 길이 없다”며 “전후 복구 건설시기 온 나라가 떨쳐나 재더미(잿더미)를 털고 일어선 것처럼 산림복구를 ‘자연과의 전쟁’으로 간주하고 전당, 전군, 전민이 총동원돼 산림복구전투를 벌이자”고 강조했다. 

노동신문도 이날 김 제1위원장이 쪼그려 앉은 모습을 포함한 현지지도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5일 보도된 군 지휘관 대회 관련 영상에서 김 제1위원장이 왼쪽 다리를 절룩였던 것을 감안하면, 왼쪽 발목 부상이 비교적 빠르게 완치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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