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國人 2명 전격 석방 '유화 카드'
- 관리자
- 2014-11-10 09: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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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앞두고 동북아 정세에 미묘한 변화 기류가 일어나고 있다.
북한은 8일 장기간 억류해온 미국인 케네스 배(46)와 매슈 토드 밀러(24)씨를 석방했다. 지난달 21일 미국인 에드워드 파울(56)씨를 풀어준 데 이어 18일 만이다. 이로써 지난 2년간 북·미 관계 개선의 장애물로 작용해온 억류자 문제가 해결됐다.
CNN 등은 미 정부가 이들을 데려오기 위해 보낸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친서를 북한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북·미 간 직접 대화가 재개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 평양서 만난 美·北 정보기관 首長 -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인질을 인도받기 위해 8일 전격 방북한 제임스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왼쪽)이 평양에서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가운데)을 만나 얘기하고 있다. 이번 북한의 미국인 인질 석방 과정에서 미·북의 정보기관 수장이 만나 담판을 지은 것이다. 이들 뒤로 미국 정부의 관용기가 보인다. /CNN
우리 정부는 북·미 접근이나 중·일 정상회담 자체가 동북아 정세를 근본적으로 흔들 만한 이슈는 아니라고 했다. 정부 관계자는 "시 주석이 아베 총리를 만나는 것은 APEC 회의 주최국으로서 손님을 맞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닐 것"이라며 "관계 개선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미국인 석방 문제에 대해서도 "오랜 시간 한·미 양국이 긴밀히 협의해온 사안"이라며 "북한은 한·미·일 삼각동맹에 틈을 벌리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일본이 미국을 등에 업고 중국에 화해의 손길을 내밀면서 한국을 외교적으로 고립시키려는 데 대해 정부가 미·중과의 전략적 우호관계를 확실히 다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또 북한의 비핵화와 개방을 유도하기 위한 주변국과의 협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주석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잇따라 만나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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