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4-09-05 08:4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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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 올라온 수해지역 주민들에 대한 긴급 건강검진이 완료됨과 동시에 이들을 극진히 보살필 데 대한 김정은의 지침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NK 평양시 소식통은 5일 “평양에 올라온 수해지역 주민들과 어린이들에 대한 건강검진이 지난달 26일 완료됐다”며 “그 결과 46%의 주민이 결핵, 잠복결핵, 늑막염, 간염 등 전염성 질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후 내각 보건성은 증상을 보이는 모든 환자들을 평양의 제3결핵병원과 그 외 병원들에 옮겨 치료할 계획을 세웠으나, 김정은의 지침이 하달되면서 이 같은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지침에는 평양시에 온 주민들을 현재 머물고 있는 숙소에 그대로 지내게 하면서 평양시 구경도 하고, TV도 보고 책도 읽는 등 평양시 주민들과 똑같이 문화생활을 누리고 일상적인 생활을 지속할 수 있게 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 이번 건강검진을 통해 전염성이 강한 질병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 대상들이나 병을 심하게 앓고 있는 환자들만 전문 병원으로 이송해 격리 치료하고, 나머지 경증자들은 현재 숙소에서 층을 나눠 별도로 관리하면서 의료진이 살뜰하게 돌보라는 지시도 포함됐다.
특별히 김 위원장은 병원으로 옮겨진 환자들이 치료받는 동안 24시간 전기 공급을 보장해 TV를 볼 수 있도록 해주고 다양한 책들도 제공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고향은 물론 가족과도 떨어져 지내는 환자들이 최대한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배려해 치료 과정에서 공허함을 느끼지 않고 정신적으로도 힘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일부 수재민들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으며, 김정은이 언급한 여러 가지 혜택들이 차질 없이 보장되도록 관련 부문의 일꾼들이 직접 나서서 챙기고 있다는 전언이다.
소식통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대접을 받는 수재민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이들은 평양에 올라온 매일 매 순간 받는 혜택과 배려에 감동과 감격에 넘쳐 원수님(김 위원장)께 연신 감사를 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소식통은 “수재민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여기시고 그들의 심리적인 안정까지 염려하여 내리신 이번 원수님의 지침은 그들을 더욱 감동에 젖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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