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워게임 비롯 여러 분야서 AI·머신러닝 연구개발 중"
  • 북민위
  • 2024-01-25 08: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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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다보스포럼의 한 AI 슬로건
                                               스위스 다보스포럼의 한 AI 슬로건

북한이 코로나19 대응과 원자로 보호, 워게임 시뮬레이션과 정부 감시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에 대한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제임스 마틴 비확산연구센터(CNS) 김혁 연구원 보고서를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김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북한은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로 AI 하드웨어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그럼에도 AI 기술 개발을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의 최근 AI와 머신러닝 개발 노력은 디지털 경제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의 보고서는 국영 언론과 저널을 포함한 오픈 소스 정보를 인용했으며,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에 23일 공개됐다.

보고서는 북한의 AI 연구자 중 일부는 중국을 포함한 해외 학자들과 협력해 왔다고 밝혔다.

아울러 2013년 인공지능연구소를 설립했으며 최근 몇 년간 몇몇 기업이 AI를 활용한 상업용 제품을 홍보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또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AI를 활용해 적절한 마스크 사용법을 평가하고 감염의 임상 증상 지표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모델을 만들었다고 김 연구원은 밝혔다.

북한 과학자들은 원자로의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AI를 활용하는 연구도 발표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유엔 핵 감시기구 등에 따르면 지난 달 북한 영변 핵시설의 새로운 원자로가 처음으로 가동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핵무기용 플루토늄의 잠재적 공급원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김 연구원은 "북한이 머신러닝을 활용한 워게임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연구하는 것은 잠재적인 적에 대한 작전 환경을 더 잘 이해하려는 의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북한은 외국 학자들과도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어 제재가 잘 작동하는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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