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4-01-30 09: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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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정은표 지방 경제 대책인 '지방발전 20×10' 추진을 위한 별도 조직을 구성해 사업 추진을 채근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방발전 20×10 비상설 중앙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정식 사업에 착수했다"고 30일 보도했다.
앞서 김정은은 지난 23∼24일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를 통해 장차 조직될 추진위가 "지방공업공장 건설과 운영 준비와 관련한 모든 사업을 통일적으로 장악 지휘하는 체계를 정연하게 세우고 통제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시한 바 있다.
통신은 김정은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당 조직비서 조용원이 추진위 사업을 책임지고 지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내각부총리 겸 국가계획위원회 위원장 박정근, 당 비서 전현철,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리히용 등도 추진위에 이름을 올렸다.
통신은 추진위가 "당 중앙의 지방 발전 정책에 입각하여 새로 일떠서게 될 지방공업 공장들에 대한 설계, 시공 등 공사추진 정형과 원료기지 조성 사업을 통일적으로 장악 지도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지방에 지을 공장들의 설계 등을 위한 대책이 탐구되고 있다면서 "지역의 원료 기지들을 튼튼히 꾸려 지방공업 공장들의 생산 정상화를 보장하는 데서 나서는 실천적인 대책 수립"도 추진위의 주요 임무라고 설명했다.
지방발전 20×10 정책은 김정은이 지난 15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0차 회의 시정연설에서 밝힌 지방 경제 개선 대책이다. 매년 20개 군에 현대적인 지방공업공장을 건설해 10년 안에 전국 인민의 물질문화 생활 수준을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는 내용이다.
통신은 이 정책을 독려하기 위한 다양한 선전물이 전국 각지에 게시되고 있다는 소식도 전했다. '인민의 복리증진을 위한 지방발전 20×10 정책!' 등 구호가 적힌 선전물들이 곳곳에 나붙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방발전 20×10 정책을 받아 안은 인민들 속에서는 낮이나 밤이나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에 대한 고마움의 목소리가 울려 나오고 있다"면서 주민들이 김 위원장의 정책을 반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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