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4-04-18 05: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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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수도 평양에 대규모 주택 건설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1년 만에 또다시 1만 가구 규모의 주택 단지가 만들어졌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6일 김정은이 참석한 가운데 평양 화성지구 2단계 살림집(주택) 준공식이 열렸다고 17일 보도했다.
화성지구 2단계는 주택 1만 가구 규모로, 2021년 이른바 '북한판 뉴타운 사업'이 시작된 이후 세 번째로 완성된 대규모 주택 단지다.
북한은 2021년 1월 8차 당대회에서 향후 5년간 평양에 매년 1만 가구씩 총 5만 가구의 주택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듬해 4월 송화거리와 지난해 4월 화성지구 1단계에 각각 1만 가구의 주택을 준공했다.
북한은 올해도 동일한 규모로 화성지구 2단계 주택 지구를 완공함으로써 매년 1만가구의 주택 건설 목표 달성을 3년째 이어가게 됐다.
평양시 북동쪽 룡성구역 안에 위치한 화성지구는 인근에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과 대성산이 있어 그간 개발이 이뤄지지 못했으나, 지난해 1단계, 올해 2단계 완공으로 새로운 고급 주택 단지로 부상했다.
야간에 진행된 준공식은 불꽃놀이와 비행 공연까지 곁들여져 화려하게 펼쳐졌다. 김정은 위원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선물한 '아우루스' 차를 타고 참석해 준공 테이프를 직접 끊었다.
김덕훈 총리, 김여정 부부장, 조용원·리일환 당 비서, 김수길 평양시당위원회 책임비서,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강순남 국방상, 최선희 외무상 등 당·정·군 간부들도 총출동했다.
평양 내 대규모 주택 건설 사업은 김 위원장이 착공·준공식을 직접 챙기는 그의 역점 사업 중 하나다.
그는 송화거리와 화성지구 1단계 준공식에 참석했으며, 이번에 완공된 화성지구 2단계 사업은 지난해 2월 열린 착공식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또 올해 2월 진행된 화성지구 3단계 착공식 현장에서 찾아가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김정은이 평양 주택 건설 사업에 힘을 쏟는 것은 낙후된 주거 시설 개선이 체제 결속을 도모하고 민심을 다독이는데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통신은 김정은이 준공식에서 "경사로운 4월에 림흥거리의 새 살림집을 받아안은 모든 가정들에 행복이 깃들기를 충심으로 기원하시며 따듯하게 축복해주셨다"고 보도했다.
또 "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한 수도 건설 5개년 계획의 다음 단계 목표들을 계속 훌륭히 수행함으로써 평양을 명실공히 강국 조선의 위상에 어울리는 세계적인 문명도시로 전변시키리라는 크나큰 기대와 확신을 표명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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