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2-03-14 09:5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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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중국이 밀착하는 가운데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북한 내 경제 상황을 소개하는 기사를 싣고 북한 관영매체들이 이를 번역해 일제히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2일 "중국 인민일보가 '조선 도시 및 지방 건설 힘있게 추진'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였다"고 보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6면에 중앙통신발로 인민일보 기사를 상세히 게재했다.
그러나 인민일보 기사 날짜를 밝히지는 않았다.
중앙통신과 노동신문에 따르면 인민일보는 "지난 2월 김정은 동지께서 화성지구 1만 세대 살림집(주택) 건설 착공식에 몸소 참석해 뜻깊은 연설을 하신 소식"을 전하고 "최근 연간 조선은 도시 건설을 계속 힘있게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미래과학자거리, 려명거리 등 대표적인 중요 대상 건설들이 연이어 완공되었다"며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 결정에 따라 조선은 새로운 5개년 계획 기간 평양시에 5만 세대의 살림집을 건설하기 위한 사업을 적극화하고 있다. 현재 수도 평양에서는 대규모 살림집 건설장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조선은 지방건설에 큰 힘을 넣고 있다. 많은 지방 도시들에서는 새 고층 건물들이 땅을 박차고 일떠서고 있다"며 그 대표적 사례로 산간 문화도시의 본보기로 훌륭히 전변된 삼지연시를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전통적 친선을 자랑하는 북한과 중국은 오래전부터 각기 상대국 수도에 주요 기관지 특파원을 두고 주재국의 다양한 소식을 소개하곤 했다.
그럼에도 이번에는 북한과 중국 모두 미국과의 대립이 심화하는 속에서 더욱 밀착하며 상대국의 경제 상황까지 상세히 소개, 굳건한 지지와 돈독한 친선을 과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는 지난 1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대북 제재 확대 논의가 있었지만, 북한의 '혈맹'인 중국의 저지로 사실상 무산됐다.
북한은 올해 들어 아홉 차례나 각종 미사일 시험 도발을 강행하면서도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에는 한 차례도 도발하지 않으며 중국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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