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자녀 이름에 '통일·하나·한국' 금지…"통일 지우기 지속"
- 북민위
- 2024-05-31 15:3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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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남 선전매체 홈페이지서 '통일' 코너 삭제
북한이 작년 말 대남 노선 전환을 선언한 이래 자녀 이름에서도 '통일'과 '동족' 지우기에 나선 모습이다.
30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에서 작년 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관계를 적대적 2국가 관계로 선언한 이래 현재까지 대남기구 개편, 각종 웹사이트 정리, 남북관계·통일연상 용어 제한, 한반도 형상 조형물 제거 등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북한 외무성 웹사이트의 '지리' 항목도 삭제됐는데, 여기엔 "조선은 세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해양국"이라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고 한다.
또, 자녀 이름을 '통일', '한국', '하나'로 짓지 말도록 했다고 통일부 당국자는 전했다.
해외 공관에 비치했던 각종 통일 관련 서적도 폐기됐다.
다만 '통일선전탑'은 그대로 있고, '애국열사릉' 내 '통일' 문구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통일부 당국자는 전했다.
북한이 다음달 하순 개최를 예고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는 전례에 비춰 상반기를 점검하고 당 조직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전원회의 뒤 최고인민회의가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고 통일부는 내다봤다.
통일부 당국자는 "전원회의에서 개헌을 비롯한 적대적 두 국가 관계 논의를 하고 최고인민회의 후 외무성을 통해 대남 조치를 발표하거나 경의선 단절을 더욱 뚜렷하게 보여주는 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경의선·동해선 도로에 지뢰를 매설하고 도로 가로등을 철거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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