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도 '물폭탄'…대동강·탄광 수해 입을까 노심초사
  • 관리자
  • 2020-07-25 13:2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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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강풍주의보에 해일까지 예보…연일 대비책 강조
지난해 제13호 태풍 '링링' 피해를 본 북한
지난해 제13호 태풍 '링링' 피해를 본 북한(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해 9월 7일 14시경부터 8일 0시 사이에 제13호 태풍 '링링'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했다고 9일 보도했다. 20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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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북한에도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탄광과 대동강 등지에서 홍수 피해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조선중앙방송은 25일 "어제부터 오늘 (오전) 5시까지 고성에서 150미리미터(㎜)의 많은 비가 내렸다"고 보도했다.

강원도 일부 지역에는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발효됐고, 함경남도와 강원도 해상에서는 해일주의보까지 내려졌다.

방송은 "함남 금야군과 강원도 해안에서는 높은 물결과 해일이 겹쳐 침수되는 곳이 있을 수 있다"며 "인민 경제 모든 부문에서 폭우와 많은 비, 센바람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안전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연일 비 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석탄 광산지역에서는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대비책 마련에 나섰다.

방송은 "각지 탄광 광산들에서 장마철 기간 큰물과 비바람 피해를 막고 생산을 정상화하기 위한 사업을 힘있게 내밀고 있다"며 갱내 배수체계 정비 보강과 옹벽 보수 등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갱 막장 침수를 막기 위해 펌프를 집중적으로 배치했다고 밝혔다.

탄광은 침수 시 붕괴 위험이 크고 석탄이 유실될 수 있어 수해에 취약한 산업현장이다.

대동강 유역에서도 홍수에 바짝 대비하는 모습이다.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대동강 큰물(홍수) 지휘부에서 장마철 기간 대동강 유역에서의 큰물 관리를 위한 사업을 책임적으로 짜고 들고 있다"며 "갑문사업소에서는 수문 권양 설비와 구조물, 동력선, 배전반, 전원보장 상태를 료해(파악)하고 점검과 보수를 빈틈없이 해 언제든지 가동할 수 있는 만단의 준비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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