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공장외에 병원·양곡시설도 지어라"…지방발전정책 확대
  • 북민위
  • 2024-08-27 07: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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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이 지방 발전을 위해 각지에 공장을 건설하는 것에 더해 병원과 과학기술보급거점, 양곡관리시설도 함께 지으라고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김정은은 지난 24∼25일 '지방발전 20×10 정책'에 따라 진행 중인 지방공업공장 건설 현장 여러 곳을 찾아 현지지도했으며, 건설 공정률이 전반적으로 80%를 넘어섰다는 보고에 만족을 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는 현지지도에서 기존의 공장 건설과 함께 보건시설, 과학기술보급거점, 양곡관리시설 건설을 병행 추진해 지방 중흥을 가속하도록 '지방발전 20×10' 정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지방발전 20×10'은 매년 20개 군에 현대적인 공업공장을 건설해 10년 안에 주민의 초보적인 물질문화 생활 수준을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김정은은 "보건시설의 현대화 수준이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방 시, 군들에 큰 규모의 발전된 병원들을 훌륭히 일떠세워 지방인민들의 건강증진을 도모하는 것은 반드시 실현해야 할 필수적인 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우선 건물 건설을 지방공업공장 건설일정에 맞추어 선행시키고 설비들은 국가적인 차후계획에 따라 갖추어놓기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시했다.

또 "농촌 역량의 선진화, 노동계급화, 과학기술 인재화를 빨리 실현"해야 한다며 "시, 군마다 '과학기술보급중심'을 내오고 여러 분야의 필요한 지식들을 보급하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양곡관리소를 새로 건설해 "인민들에게 질적으로 가공된 식량을 보장해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발전 정책이 경공업공장 건설에만 국한될 것이 아니라 보건과 과학교육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정책이 되어야 진정으로 지방인민들의 물질문화생활 향상에 참답게 이바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확대된 지방발전 10년 목표에 따르는 세부계획과 구체적인 수행방안은 올해 12월 전원회의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김 위원장은 예고했다.

이번 현지지도에는 조용원·박정천·김재룡·박태성·오수용·주창일·김철삼·김화성 등 당 중앙위 간부들이 동행했다.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도 동행한 모습도 보도 사진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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