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숄티 "文정부 북한 주민들에게 등 돌려…北에 외부정보 알려야"
  • 북민위
  • 2022-09-27 08:2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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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자유주간 개막식 참석한 수잰 숄티
북한자유주간 개막식 참석한 수잰 숄티

수잰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는 26일 문재인 정부가 김정은 체제의 눈치를 보느라 북한 주민들에게 등을 돌렸다면서 북한에 외부 정보를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숄티 대표는 이날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9회 '북한자유주간' 행사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북한 주민들은 기본적인 인권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활용해 북한에 진실과 외부의 정보를 알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숄티 대표는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생전 자신에게 '만약 우리가 기본적인 자유를 북한 주민들에게 가져다 준다면 한강의 기적은 얼마든지 대동강의 기적이 될 수 있다'고 한 발언을 전하면서 "억압적인 김정은 체제하에 있는 북한 주민들에게 기본적인 자유와 인권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문재인 정부가 김정은 체제의 눈치를 보느라 북한 주민들에게 등을 돌렸다"고 비판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탈북민을 포함한 모든 한국인들의 인권을 책임지고 지켜달라"고 말했다.

탈북 외교관 출신인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은 축사에서 "여기에 온 분들이 북한에 돌아가 북한자유주간 행사를 열 날이 머지않았다"며 전날 숄티 대표가 밝힌 '제20회 북한자유주간 행사의 평양개최' 계획에 동의를 표시하면서 북한인권재단의 연내 출범이 불투명한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도 표시했다.

이날 북한 주민의 자유, 인권, 존엄성 증진을 위한 제19회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개막해 내달 1일까지 진행된다.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에는 숄티 대표와 태 의원을 비롯해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박선영 사단법인 물망초 이사장, 김석우 북한인권시민연합 이사장, 허광일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탈북민·대북단체 관계자들과 탈북민 150여 명 등이 참석했다.

올해 주제는 "김정은 정권에 의해 비롯된 북한 주민들의 노예적인 삶을 멈추게 하고, 정치범 수용소의 불법 운용을 멈추게 하고 이산가족들의 고통을 멈추게 하고, 김정은의 독재정치를 끝장낼 수 있도록 자유로운 모든 한국인인 우리가 나서서 탈북자들의 길을 열어주자"로 정했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2004년 4월 28일 미 상원의 북한인권법 통과를 촉구하며 워싱턴 의회 공터에서 외쳤던 '자유 북한'의 구호가 발단이 된 '북한 자유주간'은 매년 4월 마지막 주에 미국과 한국에서 번갈아 개최돼 왔으나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다.

개막식에 이어 '탈북어민 강제북송' 진상규명을 위한 기자회견이 진행되며 27일부터는 북한인권 재단 설립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비롯해 세미나·포럼·간담회 등 각종 행사가 내달 1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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