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한총리 "병역 이행에 합당한 예우, 보상에 부족함 없도록 할 것"
  • 북민위
  • 2022-09-16 07: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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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15일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병역 명문가 예우에 관한 조례' 제정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19회 병역명문가 시상식 축사에서 "정부가 반드시 '군 복무가 자랑스러운 나라'를 실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병역 의무 이행에 합당한 예우를 갖추고 그 보상에 부족함이 없도록 정성을 다하겠다"며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병역 명문가로 선정된 1천816개 가문 8천985명에게 축하의 뜻을 전하면서 "여러분의 명예를 받들고 예우를 더 하는 일은 국가의 채무"라고 강조했다.

병무청은 이날 병역명문가 가운데 20가문을 선정해 표창을 수여했다.

대통령 표창을 받은 허성익 가문은 총 13명의 가족이 344개월 동안 현역 복무를 마쳤다. 올해 명문가 중에서 병역이행자가 가장 많다.

1대 고(故) 허성익 씨는 6·25 전쟁 당시 해병대 3기로 인천상륙작전 등에 참전했다. 이후 2대 4명, 3대 8명이 모두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쳤는데 그중 2대의 허상우 씨와 3대 허철민·정환·철환 씨는 1대가 복무한 해병대에서 군 생활을 마친 '해병대 가문'이기도 하다.

병역명문가 유공자 포상하는 한덕수 총리
병역명문가 유공자 포상하는 한덕수 총리

역시 대통령표창을 받은 허열 가문은 총 12명이 345개월간 복무했다. 1대 고(故) 허열 씨는 세 아이 아버지로 6·25전쟁에 참전해 포탄 파편에 발목을 심하게 다친 상태임에도 전장으로 복귀했다고 한다.

2대 허화·허치용 씨는 월남전에서 작전을 수행했고 3대 허정인 씨는 군 복무 중 고성 산불 진화에 투입돼 작업 도중 낭떠러지로 굴러 허리를 다친 국가유공자다.

이기식 병무청장은 "병역명문가는 대를 이어 나라 사랑을 실천한 대한민국의 자랑"이라며 "병역명문가가 사회에서 존경받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명예를 높여주고 예우를 강화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병역 명문가는 1대 조부부터 손자까지 3대 모두가 현역 복무를 명예롭게 마친 가문을 뜻하며 독립군·한국광복군 등으로 활동한 독립유공자, 학도의용군 등으로 6·25전쟁에 참전한 사람 등도 포함한다.

2004년 첫해 40가문을 선정했고 올해는 역대 최다 가문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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