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이종섭 "北, 새로운 길 택하면 혜택 무궁무진…핵 비용은 막대"
  • 북민위
  • 2022-09-08 08: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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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면 누릴 수 있는 혜택이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에서 국방부가 주최한 '2022 서울안보대화' 개회식 개회사를 통해 "북한이 새로운 길을 선택할 경우 누리게 될 혜택은 무궁무진하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핵과 미사일 개발의 길을 계속 간다면 치러야 할 비용은 막대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북한이 인식하도록 국제사회가 계속해서 힘을 모아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국방부는 2012년 서울안보대화가 처음 출범할 당시부터 북한 비핵화를 주요 의제로 선정했지만, 북한은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이제는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의 안보를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측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와 한국형 3축 체계 등 대응 방안을 소개하고 "정부는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 비핵화로 전환할 경우 경제와 민생의 획기적 개선을 지원할 것이라는 '담대한 구상'을 제안함으로써 북한의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북한의 위협뿐 아니라 안보 위협이 다양한 방향으로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반도 반대편에서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첨단과학기술이 접목된 새로운 전쟁 형태를 목도하고 있으며 에너지난, 식량 수급 문제, 국제물가 상승 등 전쟁 여파를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신종 감염병을 비롯해 기후변화, 사이버, 우주 등 새롭게 부상하는 비전통 안보 위협도 인류의 삶을 위협한다"며 "이런 위협은 단일 국가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 이번 서울안보대화에서 고견과 혜안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2022 서울안보대화
2022 서울안보대화서울안보대화는 한반도 평화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협력 증진에 기여하고자 2012년 출범한 국방 분야 고위급 다자안보 대화체다. 이 장관은 10년 전 서울안보대화를 처음 기획하고 1차 회의를 직접 준비하는 역할을 맡은 바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래 3년 만에 대면 개최되는 이번 회의에는 54개국과 유엔·유럽연합(EU)·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등 3개 국제기구의 국방 관료와 국내외 민간 안보전문가가 참석해 세계 안보 현안을 논의한다.

신범철 국방부 차관을 비롯해 일본, 싱가포르, NATO, 에스토니아, 캐나다, 가나, 우간다의 차관급 인사를 포함한 총 16명의 각국 국방 관료가 세션별 토론자로 직접 참여한다. 신 차관은 오카 미사미 일본 방위심의관과 양자 회담도 할 예정이다.

올해는 '복합적 안보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의 연대를 통한 대응'을 대주제로 전쟁의 위협과 함께 초국가적·다영역적 도전이 혼재된 오늘날 안보 환경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국방부는 올해 3년 만에 재개되는 사이버워킹그룹과 처음으로 열리는 우주안보워킹그룹을 통해 사이버·우주 분야에 대한 협력을 제고하고 신안보영역에 대한 국제사회의 논의를 주도할 계획이다.

본회의 1세션에서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전략적 국제공조 및 접근 방향'이라는 주제 아래에 최강 아산정책연구원장 사회로 신 차관과 오카 마사미 방위심의관을 비롯한 미국, NATO, EU 등의 관료와 전문가가 토론에 참여한다.

본회의 2세션에서는 우리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 구상에 발맞춰 서울안보대화 최초로 '인태지역 안보 세션'을 진행한다. 인도태평양지역 공동의 안보 도전과제를 확인하고 한국의 역내 역할 확대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언을 청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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