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한미연합사단, 창설 후 최초·최대 규모 연합·합동 화력 과시
  • 북민위
  • 2022-09-01 07: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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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사격
불꽃 사격

한미연합사단이 창설 이후 최초·최대 규모의 사단급 연합·합동 화력운용훈련(CJFCX)을 시행한다고 31일 공개했다.

지난 2015년 1월 창설된 한미연합사단은 대한민국 육군과 미국 육군의 연합 군사 조직으로, 양국의 여단급 병력이 단일 지휘체계를 공유해 하나의 사단으로 편제된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부대다.

지난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여러 훈련장에서 동시다발로 실시하는 이번 훈련에는 한미 연합전력 17개 부대 900여명이 참가해 연합사단의 동일한 훈련통제 계획을 바탕으로 부대의 종심 및 근접전투 간 연합·합동 화력 운용 절차 등을 숙달했다.

연합작전 간 상호운용성을 검증하기 위해 한미연합사단 통제하에 한미 대대급 이상 지휘소들이 참가해 연합 지휘통제체계 구축, 상황·표적정보 공유, 전자전, 기동·사격 절차 등 전투 수행 절차를 통합 숙달하고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검증하는 데 중점을 뒀다.

한국 수도기계화보병사단 16여단, 1군단 및 28사단 포병여단, 5·6군단 정보대대, 육군 항공사령부 901·902 아파치 대대가 참여했다.

미측은 한미연합사단 순환배치여단, 2전투항공여단, 210포병여단, 7공군이 나섰다.

경기 포천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는 수기사 16여단, 28사단 포병대대, 5·6군단 정보대대와 미측 순환배치여단, 7공군이 근접항공지원(CAS)과 전차포·박격포 사격훈련을 벌였다.

주한미군은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시행한 훈련을 연합뉴스 등에 공개했다.

적 박격포 사격을 탐지하고 한미가 박격포로 연합 대응사격에 나서는 훈련, 교전 구역으로 이동한 적 기계화 부대를 상대로 CAS를 수행하기 위해 '탱크 킬러'로 불리는 미 7공군 A-10 공격기를 동원하는 훈련이 이뤄졌다.

CAS는 지상군과 공군이 연계해 진행하는 항공 화력지원으로, 항공기를 이용한 공습으로 지상군의 작전을 지원하는 절차다.

이후 적 기계화 부대에 대한 한미 통합사격과 전차가 기동하면서 진행하는 전차포 및 기관총 사격이 이어졌다.

K-9 자주포, 팔라딘 자주포, 4.2인치 박격포, 120㎜ 박격포, K1A2 전차, M1A2 에이브럼스 전차 등의 무기가 훈련에 동원됐다.

포탄 발사하는 팔라딘 자주포
포탄 발사하는 팔라딘 자주포

강원 강릉 하시동 사격장에서는 한측 1포병여단과 미측 210야전포병여단이 MLRS(다련장 로켓) 실사격을 하고 경기 파주 스토리 사격장에서는 한측 16여단과 미측 순환배치여단이 하차 보병 전투 및 박격포 실사격 훈련을 시행한다.

전북 군산 직도 사격장에서는 한측 901·902 아파치 대대와 미측 2전투항공여단이 아파치 헬파이어 미사일 실사격을 벌일 예정이었다가 기상 때문에 취소됐다.

한미연합사단은 기존에 기능별로 시행하던 소부대 훈련의 성과를 극대화해 실질적인 연합작전 수행 능력과 상호운용성을 키우고자 이 훈련을 준비했다.

현재 진행 중인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와는 별개다.

한미연합사단 협조단장 김남훈 준장은 "한미연합사단 편성 이래 이렇게 한미 연합전력이 하나의 팀으로 단일 지휘체계 아래 사단급 야외 기동훈련을 실시한 것은 처음"이라며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연합사단 작전 부사단장인 브랜던 앤더슨 대령은 "한미동맹보다 강력한 동맹은 세계에 없다"며 "적의 위협이 강해질수록 한미동맹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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