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북한 동영상 속 미모의 여대생은 ‘통전부 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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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6-10 12: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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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fc7d1bfa9b4ebbbfdb5bfbfb5bbf3.jpg 자랑이야기2’라는 제목의 북한 홍보영상물에 등장한 여성이 실제 대학생이 아니라 대남심리전을 담당하는 조직인 ‘북극성’ 요원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의 저자인 탈북시인 장진성씨는 8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동영상 속 여대생이 자신을 평양교원대학 학생이라고 했지만, 통일전선부 26연락소 산하조직인 ‘북극성’ 요원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장씨는 북한노동당 통일전선부 요원 출신이다.

장씨는 과거 26연락소가 운영하던 ‘칠보산전자악단’의 후속 명칭이 ‘북극성’이라고 밝혔다.

 
장씨의 설명에 따르면 1970년대에 만들어진 ‘칠보산전자악단’은 당시 남한의 반정부 시위를 부추기는 내용의 운동권 가요를 제작해 퍼뜨리거나 남한 유행가 가사를 사회주의 혁명을 조장하는 내용으로 개작해 연주하던 밴드이다.
 
‘칠보산전자악단’은 개작한 가요를 대남 방송을 통해 남한에 전파했다. 이후 그 존재가 일반에 알려지자 명칭을 ‘북극성’으로 바꿨다는 것이다.

장씨는 동영상 속 여성이 북한 일반 여성들에게 불법이나 다름없는 남다른 최신 헤어스타일을 하는 것으로 보아 북극성 요원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폐쇄적인 북한에선 옷이나 머리도 개인의 사상적 표현으로 간주해 단속의 대상이지만 대남공작부서인 통전부만은 예외라는 것.

장씨는 “남한 노래들만 전문적으로 연주하고 부르는 통전부 소속 북극성 요원들만은 헤어스타일, 억양, 옷차림을 남한의 최신 유행에 맞춘다”며 “통전부는 ‘
평양 속의 서울이 되라’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말을 업무상 신조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대남심리전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제한된 업무 환경에서 남한 현지인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라는 요구라는 것이 장씨의 설명이다.

장씨는 이어 “김정일 위원장이 가끔 북극성 공연을 관람하는 것도 단순히 남한 노래를 감상하기 위해서라기보다 그들의 체질화된 남한풍을 느끼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씨는 한 때 북한 중앙 TV에서 ‘해돋이비디오’라는 편집물이 방영됐던 사실도 소개했다.

 
장씨는 “남한 TV자료들을 섞어 편집했던 20분짜리 그 다큐멘터리에는 ‘고려대’와 ‘연세대’ 학생이라는 젊은이들이 김정일을 열렬히 추앙하는 장면이 나온다”며 “그들은 바로 이 26연락소 북극성 요원들이었다”고 말했다./NKcho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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