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김정남, 정상적인 사고 가지면 北 3대세습 못해
  • 관리자
  • 2012-01-16 09: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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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신문에 이메일 "김정은 절대권력 의문"
 
북한 김정일의 장남 김정남이 부친 사망 이후 처음으로 북한의 3대 세습을 비판했다고 도쿄신문이 12일 전했다.

도쿄신문은 지난 3일 김정남이 이 신문에 보낸 이메일에서 향후 북한의 체제에 대해 "김정은을 상징적인 존재로 하고 기존의 파워 엘리트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전했다. 김정남은 또 "정상적인 사고를 갖고 있다면 3대 세습을 용인하기 어렵다"며 "(부친에 의한) 37년간의 절대권력을 (후계자 교육이) 2년 정도인 젊은 후계자가 어떻게 이어나갈지 의문"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마카오에 거주하던 김정남은 김정일 사망 이후 자취를 감췄으며 장례식 참석 여부도 알려지지 않고 있다. 김정남은 이메일에서 장례식 참석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고 도쿄신문은 전했다.

김정남은 작년 1월 중국에서 가진 도쿄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중국의 마오쩌둥 주석조차 세습을 행하지 않았다"며 북한의 3대 권력 세습을 비판한 바 있다. 도쿄신문은 작년 12월 19일 김정일 사망 직후 이메일 인터뷰를 신청했지만 김정남은 "신변에 위험한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어 기본적으로 취재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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