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北 올해 미사일, 핵실험 가능성
  • 관리자
  • 2012-01-11 09: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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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안보연구원은 11일 "북한은 올해 미국 및 한국의 총, 대선과 신정부 등장에 맞춰 올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에 장거리 미사일실험이나 핵실험을 단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이날 배포한 '국제정세 2012 전망' 보고서에서 "자신의 체제 확립을 위해 실적과 리더십을 보일 필요가 있는 김정은으로서는 모험적 행동을 취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보고서는 또 "김정은은 대외적 효과를 극대화하고 새로운 실적을 과시하기 위해 우라늄핵폭탄 실험을 시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은 국내 정치의 중요한 국면마다 군사 도발을 통해 남북간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북한은 2012년 중 내부 체제 정비 필요에 따라 연평도, 천안함 사건과 같은 군사적 도발을 언제든 재연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우리 정부도 북한의 태도변화를 압박하기 위해 5·24 대북제재 조치나 금강산 관광 중단조치를 철회할 가능성은 낮다"면서 "올해 남북관계는 긴장과 정체 국면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북미관계에 대해서는 "미국과의 협상은 김정은의 대내적 정통성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북한은 이른 시일 내에 대미 협상을 재개하고 6자 회담에 나설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6자회담 개최와 관련해서는 "올 상반기 중에 개최될 가능성은 있으나 연말까지 가시적 진전과 성과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중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동북아 정세에 대해서는 "미국이 동아시아 재관여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미, 중 관계의 긴장도가 높아질 것"이라면서도 "미, 중은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한다는 기조를 바탕으로 주요 이슈를 다뤄나갈 것으로 본다"고 관측했다.

보고서는 또 올해 미국 대선을 언급하면서 "공화당 내 유력 후보의 부재, 외교·안보 분야의 성과, 건강보험 개혁 등의 이유로 버락 오바마 현 대통령이 재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또 국제정치는 "다수 국가가 정권 교체기에 들어감에 따라 국내 정치 요인이 국제정치에 영향을 미치는 '웩더독(wag the dogㆍ꼬리가 몸통을 흔든다는 의미)' 현상으로 불안과 갈등이 심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G8(주요 8개국) 등 제도적 구심점이 부재하면서 국제 사회에서는 당분간 포괄적 거버넌스 대신 단기, 현안 중심의 양자 관계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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