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한반도 통일에 대한 국제사회 여론을 파악하기 위한 '글로벌 통일인식조사'를 다음달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통일연구원이 미국, 일본, 독일, 베트남, 영국, 프랑스 등 한반도 관련국과 분단 경험국을 포함해 8개국 시민 9천명가량을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진행한다.

조사에 앞서 통일부 후원으로 28∼31일 성균관대에서 열리는 '제77회 세계여론조사학회(WAPOR) 연례 학술대회'에서 글로벌 통일인식조사를 주제로 토론이 진행된다. 통일부는 토론 결과를 글로벌 통일인식조사 설계·분석에 반영할 계획이다.

통일부는 "글로벌 통일인식조사를 한반도 통일에 대한 세계 시민의 인식을 확인하고 국제사회에 한반도 통일 공감대를 확산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이번 WAPOR에서 '통일과 핵확산에 대한 한국인의 생각' 주제의 세션도 개최해 국내 통일인식의 변화와 핵확산에 대한 대중 인식을 소개한다.

WAPOR는 각국 여론조사기관, 정부 관계자, 학자 등이 가입한 세계 최대 여론조사학회이며 올해 연례 학술대회에는 50여개국 여론조사기관과 전문가들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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