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4-07-05 07: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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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4일 "말이 아닌 힘으로 우리의 자유와 번영을 굳건히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북한 정권은 국제 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고, 최근에는 오물 풍선과 같은 비열한 도발까지 감행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또 러시아와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배하는 조약까지 체결했다"며 "국민의 자유와 생명을 지키고, 감히 대한민국을 넘볼 수 없도록 단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반도의 상반된 역사는 올바른 체제를 선택하는 것이 국가 운명에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여실히 보여준다"며 "자유민주주의를 선택한 대한민국은 세계적인 경제·문화 강국이 된 반면, 공산 전체주의를 선택한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어둡고 가난한 지구상의 마지막 동토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자유는 정의와 진실 위에 존재하고, 결코 거짓과 선동 위에서 존재할 수 없다"며 "우리가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는 거짓 선동과 싸우고, 정의와 진실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국가 안보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또 다른 도전과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글로벌 복합 위기는 우리 경제에 심각한 도전이 되고 있고, 우리 사회의 갈등과 대립은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미래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이런 때일수록 올바른 역사관, 책임 있는 국가관, 확고한 안보관을 바로 세우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자유총연맹 권영숙 부산시지부 부회장, 최종열 경기 양평군지회장, 고우성 제주도지부 부회장 등 11명에게 훈·포장 및 표창을 직접 수여했다.
자유총연맹은 1954년 아시아민족반공연맹 대회를 계기로 출범한 보수 성향 단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자유총연맹 창립 69주년 기념식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24년 만에 참석한 데 이어 이날 두 번째로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강석호 한국자유총연맹 총재와 유정복 인천시장, 김관용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대통령실 전광삼 시민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자유총연맹 회원 1만여명도 함께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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