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조태용 "北, 가까운 장래에 정찰위성 발사 가능성"
  • 북민위
  • 2023-05-24 06:5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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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23일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 일정과 관련, "가까운 장래에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조 실장은 이날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이같이 언급한 뒤 "그럴 경우 우리는 국제사회에서 북한에 대한 외교적 고립을 더 심화시키는 노력과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말하는 조태용 신임 국가안보실장
                                                       인사말하는 조태용 신임 국가안보실장

조 실장은 "북한 제재 이행을 좀 더 재촉하고 강화하는 기회로 활용하고, 마음이 맞는 나라끼리는 단독 제재도 하게 될 것"이라면서 "중요한 것은 북한이 정찰위성을 발사하든, 핵실험을 하든 국제사회로부터 더는 존재감을 드러내지도 못하고, 경제적 실익도 얻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알려주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조 실장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찰위성 발사를) 4월 말까지로 발표했는데 약속을 못 지키고 있다"며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 것 같다"라고도 했다.

이어 조 실장은 일본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린 데 대해 "틀의 측면에서는 한미일 회담을 주목적으로 해서 세 정상이 처음 모였다는 것"이라며 "아울러 내용 면에서는 북한 위협에 대한 공조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 작업을 하고, 한미일 간에 경제 협의체를 발족키로 한 게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조 실장은 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3국 정상회담을 제안한 것과 관련, "한미일 정상회담에 독립적으로 가치를 부여해 제대로 한번 해보자는 공감대와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부연했다.

한미 확장억제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에 일본이 참여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본과는 좀 더 일반적인 의미에서 확장억제 협의나 협력하게 될 텐데 아직 협의가 이뤄지고 있지 않다"라며 "우리 정부로서는 열려 있는 입장이지만 지금 당장은 한미간에 핵협의그룹을 정착시켜야 한다"라고 답했다.

조 실장은 미국이 반도체를 포함한 첨단기술 분야에서 한국 동참을 더 요구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동맹으로서 반도체나 첨단기술 협력을 하자는 것이니까 항상 쌍방향이 돼야 한다"라며 "우리가 미국을 도와줘야 하면, 미국도 우리를 도와줘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보복 가능성에는 "우리나라가 혼자 떨어져 있는 게 아니고, G7 국가와 더 긴밀한 협조 관계가 됐다"라며 "더 존재감이 생기고, 외교적 유대가 생긴 우리나라에 중국이 조치하기 전에 생각해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실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히로시마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언급했는지에 대해 "우리 국민이 걱정하는 건강과 안전에 관한 일이니까 당연히 대통령이 말씀했고, 의제로서 논의할 필요는 없었다"라며 "이미 한일 양측이 여러 차례 협의를 통해 현장 시찰단이 가서 어떤 활동 할지를 세세하게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찰단은 직접 확인하기 위해 간 것이라 큰 의미가 있다"며 "대표단 단장은 지난 정부에서 임명한 사람으로서 객관적인 결과를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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