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대북 '핑크폰' 365일 24시간 유지"…유엔사, 작년 활동 소개
  • 북민위
  • 2023-01-04 07: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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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군사령부는 4일 작년 한 해 진행했던 주요 활동 성과를 소셜미디어에 상세히 소개하고 올해도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라는 유엔사의 최종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 전방부대 정전협정 준수 여부 ▲ 중립국감독위원회 활동 ▲ 대북 통신 유지 ▲ 유해 송환 ▲ 한강하구 작전 등 주요 임무별로 활동 상황을 전했다.

대북 통신선은 365일 24시간 유지했다고 밝혔다. 유엔사는 "핑크폰이라 불리는 직통전화를 이용해 98건의 통지문을 전달하고, 일일 2회 통신 점검을 실시했다"며 이를 통해 "중요한 정보를 (북한과) 적시에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강하구 내 불법·비보고 어업 차단을 지원했다"며 "올해 한강하구 민정경찰대는 1건의 차단 작전을 성공적으로 실시했고, 추가적인 불법 어업 활동을 예방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투명한 정전협정 규정 이행을 위해 47건의 전방부대 점검을 시행했고, 이를 통해 DMZ(비무장지대)와 서북 도서 전방부대들의 정전협정 준수 여부를 확인했다"면서 "중립국감독위원회도 군사분계선 이남 지역에서의 군사 훈련과 작전이 정전협정에 따라 이뤄지는지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북 24시간 직통전화 '핑크폰'
                                                  대북 24시간 직통전화 '핑크폰'

또 "올해 7차 군수회의에서는 세계 각국의 참석자들과 함께 한반도 유사시 대응을 위한 물자 및 인도 지원 제공과 관련된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한반도 유사시 유엔사는 일본에 있는 후방 기지를 통해 전투에 필요한 물자와 의약품 등 인도적 물품을 한국으로 전개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유엔사는 기본적으로 정전협정을 관리해나가는 임무·역할·기능이 있고, 또 실제 전시상황에서는 전력 제공국의 역할을 한다.

이에 유엔사는 "대사단 회의, 전력 제공국 워킹그룹, 군정위 자문단 회의 등을 통해 최대 22개국과 평화 및 안보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이밖에 "JSA로의 '비행 권한' 행사를 위한 임무를 14차례 실시했고, 62차례 정전협정 교육을 통해 3천 명에 달하는 인원들을 대상으로 긴장 완화의 원칙과 규칙에 관한 의미 있는 대화를 했다"면서 "2023년에도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라는 유엔사의 최종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엔사가 한 해 주요 활동 성과를 상세히 소개한 것은 '재활성화'(Revitalization) 작업 등 사령부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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