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 제104주년 3.1절 계기 전시체험행사 개최r

국가보훈처는 올해 제104주년 3·1절을 맞아 1919년 당시 발표된 독립선언서 4종을 전시·체험하는 '우리는 독립국임을 선언하노라'를 21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총 4부로 구성된 행사에서 1부는 '1919, 선언서의 해'를 주제로, 1919년 당시 발표된 독립선언서 유물(복제본) 4종을 소개한다.

1919년 당시 일본 도쿄에서 발표된 2·8독립선언서, 국내에서 민족대표 33인이 발표한 3·1독립선언서, 중국 지린에서 발표된 대한독립선언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입장에서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을 바라본 대한민족대표독립선언서(일명 '임시정부 선언서')가 전시된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2부 '세계가 주목한 한국의 독립운동'에서는 3·1운동 당시 전 세계 언론매체가 보도한 한국의 독립운동을 살펴본다.

당시 중국과 미국 등 주요 국가는 물론 멀리 멕시코와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에서도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을 보도하며 한국인의 독립 의지를 주목했다.

'영상으로 보는 독립선언의 현장' 주제의 3부에서는 그림자 영상을 통해 3·1운동 당시 파고다 공원의 독립선언 모습과 당시 이를 기록한 외국인의 저술, 선언서를 영상으로 표현한다.

4부 '한마음으로 독립을 외치다'에서는 독립선언 이후 한반도는 물론 전 세계에서 울려 퍼진 독립 만세의 함성을 정보 그림(인포그래픽)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가보훈처, 제104주년 3.1절 계기 전시체험행사 개최

이와 함께 전시장 외부에서는 어린이·청소년이 3·1운동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도록 대형 그림과 선언서 필사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3·1절 계기 행사는 휴관일(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다.

김희곤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장은 "제104주년 3·1절을 맞아 마련한 이번 전시·체험행사에 많은 국민,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이 찾아 임시정부를 비롯한 선열의 조국독립을 향한 선언의 의미와 가치를 기억하고 되새기는 기회로 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