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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또 돌변… “南의 그런 수해지원 안받겠다”-동아닷컴
- 관리자
- 2012-09-13 05:30:37
- 조회수 : 3,085
정부, 밀가루-라면 등 제의
北 “보잘것없는 물자로 모독”
북한은 12일 정부의 대북 수해 지원 제의에 거부 의사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정부가 11일 전통문을 보내 밀가루 1만 t과 라면 300만 개, 의약품 및 기타 물품 등을 지원하겠다고 제의했으나 북한은 오늘 오후 ‘그런 지원은 필요하지 않다’고 통지해 왔다”고 밝혔다.
북한은 회신에서 남측의 지원 품목에 대해 ‘우리의 의사를 존중한 게 아니다’는 취지로 불만을 표시했으나 원하는 품목이나 수량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정부는 3일 대한적십자사 총재 명의로 수해 지원 의사를 전달했고, 북한은 10일 ‘남측이 계획하고 있는 지원 품목과 수량을 먼저 알려 달라’고 요구했다.
정부 당국자는 “긴급 수해 지원이라는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해 품목을 정했고 그 외 추가 지원도 협의하자고 제의했으나 북한 당국이 이를 거부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남측이 추가 제안을 할 가능성에 대해선 “인도적 지원은 정치 상황과 무관하므로 문은 열어 놓았다”면서도 “변경된 품목으로 추가 제의할지는 시간을 두고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북한은 쌀과 시멘트, 중장비를 선호했으나 정부는 이들 품목이 군사용으로 전용될 가능성을 우려해 제외했다. 북한 조선적십자회 대변인은 이날 “보잘것없는 물자를 내들고 우리를 또다시 심하게 모독했다”며 “쌀이나 시멘트, 복구용 장비는 다른 곳에 전용될 수 있다면서 그런 것은 절대로 지원할 수 없다고 공공연히 줴쳐댔다(떠들어댔다)”고 비난했다.
정부가 이번에 제안한 물품은 100억 원 상당. 지난해 정부는 영유아용 영양식 등 50억 원 상당의 지원을 추진했으나 북한의 거부로 무산된 바 있다.
北 “보잘것없는 물자로 모독”
북한은 12일 정부의 대북 수해 지원 제의에 거부 의사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정부가 11일 전통문을 보내 밀가루 1만 t과 라면 300만 개, 의약품 및 기타 물품 등을 지원하겠다고 제의했으나 북한은 오늘 오후 ‘그런 지원은 필요하지 않다’고 통지해 왔다”고 밝혔다.
북한은 회신에서 남측의 지원 품목에 대해 ‘우리의 의사를 존중한 게 아니다’는 취지로 불만을 표시했으나 원하는 품목이나 수량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정부는 3일 대한적십자사 총재 명의로 수해 지원 의사를 전달했고, 북한은 10일 ‘남측이 계획하고 있는 지원 품목과 수량을 먼저 알려 달라’고 요구했다.
정부 당국자는 “긴급 수해 지원이라는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해 품목을 정했고 그 외 추가 지원도 협의하자고 제의했으나 북한 당국이 이를 거부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남측이 추가 제안을 할 가능성에 대해선 “인도적 지원은 정치 상황과 무관하므로 문은 열어 놓았다”면서도 “변경된 품목으로 추가 제의할지는 시간을 두고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북한은 쌀과 시멘트, 중장비를 선호했으나 정부는 이들 품목이 군사용으로 전용될 가능성을 우려해 제외했다. 북한 조선적십자회 대변인은 이날 “보잘것없는 물자를 내들고 우리를 또다시 심하게 모독했다”며 “쌀이나 시멘트, 복구용 장비는 다른 곳에 전용될 수 있다면서 그런 것은 절대로 지원할 수 없다고 공공연히 줴쳐댔다(떠들어댔다)”고 비난했다.
정부가 이번에 제안한 물품은 100억 원 상당. 지난해 정부는 영유아용 영양식 등 50억 원 상당의 지원을 추진했으나 북한의 거부로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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