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죽으면 제2의 김정일 나타날 것
  • CDNK
  • 2010-05-25 14: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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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은 지금 벼랑 끝에 서 있다. 김정일 독재를 폐지 할 방법은 최대한 그 정권을 ‘고립’시키는 것이고 북한이 살 길은 중국식 개혁개방이다.

황장엽 북한민주화 위원회 위원장은 “김정일이 죽으면 제2의 김정일이 나타날 것이기 때문에 자신은 김정일을 테러하는데 반대 한다”며 “북한을 중국식으로 개혁개방하여 주민의 의식을 단계별로 높이고 경제발전을 이룩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장엽 위원장은 5일 자유북한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하며“김정일은 악의 축이다. 그는 독재정권유지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그 악이 축적되어 극치를 달리고 있다”고 김정일 독재정권을 비난했다.

황 위원장은 “지금 국내외 정세를 보면 김정일에게 매우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며 “궁지에 몰린 김정일을 나쁜 놈으로 몰아세우지 말고 오히려 띄어주어야 한다. ‘인민을 위해 헌신하는 어버이’등 얼토당토한 소리가 아닌 ‘힘든 환경에서도 독재를 유지시키는걸 보면 참 대단한 지도력’이라고 춰주면 김정일은 흥이 나서 까불고 설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되면 김정일은 벼랑 끝 전술을 쓰게 될 것이고, 그때 김정일을 고립시키는 것이 가장 현명하고 빠른 방법이다”며 “김정일은 이미 벼랑 끝에 서있고, 핵문제도 벼랑 끝 전술의 전유물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촛불시위와 탈북자를 위장한 여간첩사건 등은 김정일의 촉수가 남한사회에 얼마나 깊이 박혔는가를 잘 보여주는 한 단면이다”고 지적했다.

황장엽 위원장은 “이번 간첩사건은 우리에게 김정일 정권에 대한 인식을 바로 가지도록 큰 각성을 시켜주는 재료가 되었다”며 그러기 때문에 우리선수들이 이번 올림픽대회에서 큰 승리의 기쁨을 안겨준 것처럼 이번 사건을 긍정적인 시각에서 바라볼 것을 탈북자들에게 주문했다.

그는 이번 사건으로 탈북자들끼리 상호불신하거나 의심하는 일이 없어야 하지만 탈북자를 노리는 그들(김정일 집단)의 추적은 계속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경각심을 가지고 살아야 하며 자신보다 김성민 대표를 비롯한 탈북자단체 간부들의 신변안전이 더 중요하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황위원장은 “김정일이 죽는다고 급변사태나 혼란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며 “김정일이 죽으면 오히려 제2의 김정일이 나타나기 때문에 김정일을 테러하는데 반대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서 황위원장은 통일방식에 대해“북한은 남한의 흡수통일이 아닌 중국식 개혁개방으로 단일 독재체제가 아닌 중국식 당내 민주주의를 실시해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이룩해야 하며 북한민중의 의식수준을 단계별로 끌어올려 북한 자체의 경제성장을 이루도록 조금만 기다려주고 도와주면 북한의 개혁개방은 성공할 것이다”고 명시했다.

이를 위해서 “우리가 중국인들에게 좋은 감정을 가지고 중국의 심기를 건드릴 것이 아니라 협력해야 한다”며 “우리의 입장은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중국과 협력하는 것이다”고 그는 밝혔다.

황장엽 위원장은 “김정일 독재가 유지될 수 있은 것은 중국과의 동맹 때문이지만 김정일은 얼마든지 중국을 배반할 수 있는 위인이다”며 “김정일은 환경과 조건에 따라 중국에 붙었다 미국에도 붙는 등 독재정권 유지를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는 위인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과 한국과 중국이 자유무역 협정체결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추진하는 것은 김정일에게는 큰 타격이요, 우리에게는 큰 승리가 아닐 수 없기 때문에 자유무역 협정이 체결된다면 자신이 일선에 나서서 환호하고 직접 도움을 주고 싶다”며 “그렇게 되면 김정일은 신경 쇠약에 결려 러시아에 붙을 것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황위원장은 남한이 김정일 독재정권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김정일에게 들어가는 돈을 막는 것이 현명한 처사이며 자체의 민주주의를 강화하고 미, 중, 일, 러 등과의 동맹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위원장은 수잔솔티여사가 서울평화상을 받은데 대해 “그는 기도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북한인권을 위해 앞장서 투쟁하는 투사”라며 좋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끝으로 황장엽 선생은 한국논단의 이동형 이사장이 북한의 민주화를 위해 써달라며 성금 1천만원을 쾌척한 것에 대해 “진정한 애국자의 참 모습이며, 북한의 민주화를 위한 탈북자들의 투쟁에 고무적인 힘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래는 황장엽 선생의 방송원고 전문이다

최근 후진타오주석이 한국을 방문하고, 北核 검증에 따른 테러지원국해제가 지연되었다는 것, 또 일본에서 총리가 사직하고 새로운 총리가 나온다는 것, 그리고 이번에 여간첩검거사건과 관련해서 우리군부가 주적개념에 대한 정신교육을 강화하게 되었다는 것은 김정일에게 불리한 환경이 조성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김정일은 벼랑 끝에 몰리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촛불시위와 여간첩 사건은 우리한테는 큰 도움이 되었다고 봅니다. 우리가 망신은 좀 했지만 이번에 김정일의 촉수가 얼마나 한국사회에 깊이 뻗쳤는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여간첩을 잡지 못하고 그 사건이 폭로되지 않았다면 간첩들의 손이 군부에까지 미친 것을 어떻게 알았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번 사건은 우리에게 김정일 정권에 대한 인식을 바로 가지도록 큰 각성을 시켜주는 재료가 되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나는 탈북자들이 우리선수들이 이번 올림픽대회에서 큰 승리의 기쁨을 준 것과 함께 이번 사건 역시 우리에게 도움을 준 것으로 긍정적인 해석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중국국가주석이 우리나라를 방문한 것은 한중관계를 개선하는데서 좋은 계기로 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이것을 계기로 해서 우리가 중국과 자유무역협정만 체결된다면 큰 승리입니다. 우리가 희망을 가질 수 있고 이때부터 우리 방송국이 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만약에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만 체결되면 나는 1선에 나서서 방송을 하겠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시기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김정일은 신경쇠약에 걸리던가 아니면 러시아에 붙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와 관련해서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흡수통일론보다 북한이 중국식으로 개혁개방을 해야 된다는 구호를 자꾸 해야 합니다. 난 솔직히 얘기해서 김정일을 테러하는데 반대합니다. 우선 방법자체가 테러라는 것은 정당한 방법이 아니고 테러를 하면 또 제2의 김정일이 나올 수 있습니다.

북한은 남한의 흡수통일이 아닌 중국식 개혁개방으로 단일 독재체제가 아닌 중국식 당내 민주주의를 실시해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이룩해야 하며 북한민중의 의식수준을 단계별로 끌어올려 북한 자체의 경제성장을 이루도록 조금만 기다려주고 도와주면 북한의 개혁개방은 성공할 것입니다.

요새 어느 국회의원과 이런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선생의 말씀이 다 옳습니다. 그래도 개성공단만은 일리가 있지 않습니까?" "왜요?" "거기 노동자가 1만 2천명인데 그 사람들로 인해서 북한이 영향을 받을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 식으로 영향을 받으려면 2백년이 걸립니다." "2백년이요?" "그렇죠. 김정일이 늙어죽고 아들이 늙어 죽을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조금 영향을 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거기서 주는 영향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대우그룹이 남포에 갔을 때 북한노동자들을 만나기나 한줄 압니까? 노동자들을 직접 만나지 못했습니다. 노동자들을 선발해 놨더니 이상한사람들로 전부 다 교체했다고 합니다.

이번에 수잔숄티가 상을 받은 것은 아주 좋은 일이라고 봅니다. 그 사람은 기도만 드리는 사람이 아니라 솔선수범하여 북한 인권을 위한 투쟁의 제일 앞장에 서서 투쟁하는 투사입니다. 그는 한미동맹의 상징이고 기독교의 천사로서 인간을 사랑하는 정신으로 정의를 위한 투쟁의 앞장에 선 투사입니다.

다음으로 탈북자위장간첩이 들어온 것에 대해서 우리가 경각성을 높여야 된다는 것인데 경각성을 높인다고 하면서 자꾸 의심하면 안 됩니다. 탈북자들끼리 의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물론 언제나 경각성을 높여야 합니다. 그놈들이 늘 우리를 추적하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특히 김성민 국장은 저놈들의 주되는 목표이기 때문에 특별히 신변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합니다. 난 지금 죽으나 조금 더 있다 죽으나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성민국장이나 잘 보호하면 됩니다. 그리고 우리 탈북자 조직들의 간부들 모두가 다 귀중합니다.

또한 정치적인 안목을 높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정치적 안목이 낮게 되면 달콤한 말에도 속을 수 있고 조그마한 선물에도 속을 수 있습니다.

전에 박성철(전 북한 부주석)이가남북 회담을 하기 위해 남쪽에 내려가게 됐는데 김일성이 "거 내려가서 미인계에 걸리지 마쇼."라며 계속 조심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나는 김일성이 계속 주의하라고 강조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아니! 적지에 회담대표로 나가서 그런 생각이 날까?)”하고 생각했는데 그게 우연한 말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니까 사람이 사상적으로 정치적으로 식견이 높으면 사람을 볼 줄 알게 됩니다. 그러나 그런 자들한테 주의하는 것 보다 우리가 사상적으로 단결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렇게 하게 되면 그들이 뚫고 들어올 틈이 없을 뿐만 아니라 머지않아 그자들의 정체가 반드시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간첩사건과 관련해서 탈북자들끼리 서로 불신하거나 반목을 조성해서는 안 됩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애국주의적인 민주주의 이념으로서 서로 단결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자면 탈북자들이 공부를 많이 해야 합니다.

그리고 한국논단의 이도형 이사장이 북한민주화를 위해 성금을 보내준 것은 대단히 감사한 일입니다. 내가 만나서 사진도 찍고 호응도 해주고 이번 추석에도 오라고 했습니다. 대단히 중요한 일입니다. 역시 그 사람은 사상이 확고한 사람입니다.

한국논단에서 지금까지도 대북사업을 사상적으로 결부해서 해왔는데 실천적으로 그렇게 상을 타서 그것을 기부 했다는 것은 애국적인 정성이 얼마나 지극한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입니다. 이는 돈 액수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탈북자들에게 고무적인 힘을 주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한총련 같은 친북조직을 개조하려고 하면 안 됩니다. 개조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거기에 대한 노력을 중간층에 있는 사람들을 우리 편으로 끌어 모으는데 집중해야 합니다. 인간은 영원한 발전을 위해서 노력해야 하며, 우리는 인간에 대한 사랑으로서 단결하고, 협조하고 계속 앞으로 전진해 나가야 합니다./자유북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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