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미정상회담 오찬중 볼턴에 "같이 사진 찍자" 깜짝제안
작성자 북민위
작성일 2018-07-02 10:34
ㆍ조회: 50  
볼턴, 폭스뉴스 출연해 북미정상회담 뒷얘기 소개
"김정은, 강경파에게 당신 나쁜사람 아니란 걸 보여줘야겠다 말해"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오찬장에서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에게 "같이 사진을 찍자"고 '깜짝 제안'을 한 것으로 1일(현지시간) 알려졌다.

'슈퍼 매파'인 볼턴 보좌관은 '선(先) 비핵화-후(後) 보상'의 리비아 모델을 주창하며 북한의 반발을 산 당사자라는 점에서 북미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과 볼턴 보좌관의 '어색한 조우'에 관심이 쏠린 바 있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미국 폭스뉴스 '폭스뉴스 선데이'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일화를 회담 뒷얘기로 전했다.

볼턴 보좌관은 북측이 자신에 대해 과거 '인간쓰레기' 등으로 맹비난한 것을 언급한 뒤 "오찬 도중 어느 시점인가에 김정은(국무위원장)이 '우리 둘이 함께 사진을 찍어야 한다', '내가 (북한에 있는) 나의 강경파들에게 당신이 그리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걸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일대일 회담이 예상치 못했던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증거'의 한 예시라고 거론하기도 했다.

볼턴 보좌관은 2003년 김 위원장의 선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폭군 같은 독재자'라고 칭하고 '북한의 삶은 지옥 같은 악몽'이라고 발언한 후 북한으로부터 "인간쓰레기", "흡혈귀"라는 비난에 직면한 뒤 북핵 협상 미국 대표단에서 제외되는 등 북한과 악연이 깊다.

북미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담화를 통해 볼턴 보좌관과 그가 주장해온 '리비아 모델'을 정조준, 북미 관계가 한때 급랭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런 분위기와 맞물려 볼턴 보좌관은 지난달 1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백악관을 예방했을 당시엔 사실상 배석 대상에서 배제됐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싱가포르 방문에 동행해 확대 정상회담과 오찬에 배석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회담 직후 ABC방송과 인터뷰를 한 자리에서 "오늘 나는 그(김 위원장)에게 존 볼턴도 소개해줬다. 매우 흥미로운 일이었다"며 "대화가 끝날 무렵에는 (분위기가) 좋았다. 나는 그들이 (서로에 대해) 좋은 신뢰를 갖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전한 바 있다.

실제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회담 직후인 지난달 13일(한국시간) 북미정상회담 소식을 사진과 함께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김 위원장이 환한 미소를 지으며 볼턴 보좌관과 악수하는 장면을 담은 사진을 실은 바 있다. 이 사진은 오찬 장면은 아니고 확대 정상회담을 시작하기에 앞서 배석자들과 차례로 악수하는 장면을 담은 것이다.


북한 신문, 김정은-볼턴 악수 모습 보도
북한 신문, 김정은-볼턴 악수 모습 보도(서울=연합뉴스) 북한 노동신문은 12일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악수하는 모습을 13일 보도했다.2018.6.13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hanksong@yna.co.kr

  0
3590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2013년 휴전 60주년을 즈음하여)고3 학생 대상 통일의식 설문결과 북민위 2012-12-26 16190
4613 폼페이오 "北비핵화까지 일정시간 걸려…제재는 계속 유지" 북민위 2018-07-19 11
4612 주북 러 대사 "러시아 내 북한 노동자 거의 절반으로 줄어" 북민위 2018-07-19 11
4611 "러 연해주, 송환 북한 노동자 대신 인도 노동자 고용 추진" 북민위 2018-07-19 12
4610 전문가 "종전선언과 北핵신고·동결 연계해야" 북민위 2018-07-19 11
4609 정부, 이산상봉행사와 시설 개보수에 32억여원 지원 북민위 2018-07-19 12
4608 '칠면조론에서 시간제한 없다'까지…비핵화 시간표 거둔 트럼프 북민위 2018-07-18 19
4607 VOA "北석탄 韓 반입한 선박, 사실상 中회사가 운영" 북민위 2018-07-18 14
4606 美성조지 "北, 미군유해 55구 정전협정일인 27일 항공편 송환" 북민위 2018-07-18 12
4605 “文 정부가 '反김정은' 명단 北에 유출… CIA 의심” 북민위 2018-07-18 35
4604 '우리는 하나' 남북 단일팀, 코리아오픈 혼복 첫 경기 동반 승리 북민위 2018-07-18 12
4603 '안보리 금수' 北석탄, 작년 2차례 국내 반입돼 정부 조사 착수 북민위 2018-07-18 14
4602 트럼프 "北비핵화, 안 서두른다…막후서 아주 긍정적 일 일어나" 북민위 2018-07-18 11
4601 폼페이오, 20일 뉴욕서 강경화 외교장관과 회동…北상황 논의 북민위 2018-07-18 10
4600 통일부 "북미 간 미군 유해송환 논의 성공적 진행 기대" 북민위 2018-07-16 21
4599 美폼페이오, 김영철에 '우라늄 시설' 추궁…北 "사실 아냐" 북민위 2018-07-16 22
4598 CNN "북미, 미군 유해 200여구 2∼3주 사이 송환 추진" 북민위 2018-07-16 19
4597 트럼프, 북미회담 거론하며 언론에 화살…"아무리 잘해도 비난" 북민위 2018-07-16 22
4596 北美, 9년만에 장성급회담…판문점서 미군유해송환 논의 북민위 2018-07-16 21
4595 탈북종업원 '기획탈북' 의혹 점차 기정사실로…정부는 '딜레마' 북민위 2018-07-16 20
12345678910,,,231

TEL : 02-543-7152~3 / FAX : 02-543-7154 / E-mail : cdnk2011@naver.com
Copyright @ 2008 cdnk.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