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은 손 놓지 말자'…北응원단 방명록에 통일 염원 '빼곡'
작성자 북민위
작성일 2018-02-27 06:23
ㆍ조회: 264  

(인제=연합뉴스) 최재훈 류수현 기자 = '통일노래 안고온 평양 처녀들 2018.2.25 김예성 12시 50분'

북한 응원단이 머물다 떠난 강원도 인제스피디움 호텔에는 이들이 적은 메시지로 가득한 한반도 모양의 게시판이 남았다.

한반도 모양 게시판에 가득한 '통일 염원' 문구들
한반도 모양 게시판에 가득한 '통일 염원' 문구들(인제=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북한 응원단이 숙소로 이용한 인제스피디움 호텔에 있는 한반도 모양 게시판에는 이들이 쓴 통일 염원 문구가 빼곡하게 남아 있다. 2018.2.26 you@yna.co.kr


인제스피디움 측이 응원단 방명록 형식으로 마련한 이 게시판에 단원들은 떠나기 전날인 25일 게시판 앞뒷면과 아래 지지대 부분까지 가득히 글을 썼다고 했다.

단원들이 남긴 메시지는 대부분 '민족 대단결', '잡은 손 놓지 말자', '통일의 날 다시 만나자', '자주 평화통일', '통일의 봄이 온다' 등 민족 화합과 통일을 열망하는 내용이다.


'린제 스피디움 감사합니다 -지휘자 리은정-' 등 방남 기간 내내 편의를 제공해준 인제스피디움 측에 감사를 표하는 메시지도 눈에 띈다.

'잊지 못할 북남공동응원단의 함성'처럼 올림픽에 대한 내용도 있다.

한반도 모양 게시판의 백두 대간 부분에는 북한지역에서부터 산맥을 따라 커다란 글씨로 '백 두 대 산 줄 기'라고 써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게시판은 수일 전부터 응원단원들이 식사하는 호텔 건물 안에 있었다. 게시판은 한동안 텅 비어 있다가 응원단이 떠나기 전날인 점심 식사후 대부분 글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응원단은 26일 오전 8시께 스피디움을 떠나며 19일간의 방남 일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떠나기 전 숙소 앞에서 직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악수를 하며 이별의 아쉬움을 달랬다.

이달 7일 방남한 북한 응원단은 인제스피디움에 머무르며 평창올림픽 경기 응원 등을 통해 남북 화해 분위기를 띄웠다.

손 흔드는 북한 응원단
손 흔드는 북한 응원단(인제=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26일 오전 강원도 인제군 인제스피디움에서 북한 응원단원들이 출발하기 위해 숙소에서 나오고 있다.2018.2.26 jhch793@yna.co.kr


북한 응원단의 방남은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이후 13년 만이다.

19일에 걸친 방남 기간 북한 응원단은 평창올림픽에 출전한 북측 선수와 남북 단일팀뿐 아니라 남측 선수를 위해 열띤 응원을 펼쳤다.

jhch79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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