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외교 최대 난제에 '북한' 첫 등장…쾨르버재단 여론조사
작성자 북민위
작성일 2017-12-07 09:28
ㆍ조회: 55  
안보 위해 美와 협력 우선 9% vs. 유럽국 우선 88%, 유럽군 창설에도 58% 찬성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 독일인들이 생각하는 대외정책의 최대 난제 중 하나로 북한 갈등 문제가 꼽혔다고 쾨르버재단이 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재단은 1992년 타계한 중견기업인 쿠르트 쾨르버가 독일의 미래사회 형성에 기여하기 위해 1959년 설립한 공익재단으로 국제정치, 교육, 시민사회, 문화 등에 중점을 두고 활동하며 세계 지도자와의 대화, 베르게도르프 토론회, 베를린 외교정책포럼 등을 가동한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7월 베를린 방문 때 이 재단 초청 행사에서 한반도 평화 구상에 관해 연설한 바 있다.

재단이 이날 베를린 외교정책포럼 개최에 맞춰 내놓은 여론조사 결과 보고서 '베를린 맥박'에 따르면 북한 문제가 독일외교의 가장 큰 도전과제라고 보는 응답자는 전체의 10%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북한이 도전과제로 꼽힌 건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같은 설문에서 가장 높은 비율로 꼽힌 다른 난제는 난민(26%), 미국ㆍ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19%), 터키ㆍ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의 관계(17%), 러시아ㆍ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관계(8%), 시리아(6%), 유럽ㆍ유럽연합(EU) 결속(5%) 순으로 파악됐다.

 쾨르버재단 행사서 연설하는 가브리엘 독일 외교장관 [AFP=연합뉴스]
쾨르버재단 행사서 연설하는 가브리엘 독일 외교장관 [AFP=연합뉴스]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은 보고서에서 독일과 EU가 북한 위기가 고조되는 걸 막는 데 기여할 수 있느냐는 재단 측 질문에 "북한 이슈는 국제 분쟁이지, 강대국 분쟁이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6자 회담 참여국이 여전히 가장 중요한 플레이어지만 독일과 EU도 유엔 내 제재 체제를 지원할 수 있고, 북한 블랙마켓에 상품들이 흘러들지 못하게 정보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독일이 국제위기에 더 강하게 개입해야 하느냐는 물음에는 응답자 52%가 부정적이었지만, 43%는 긍정적 입장을 밝혀 지난해 같은 조사 때보다 각각 1%포인트 내려가고 2%포인트 올라갔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독일에 가장 중요하거나 두 번째로 중요한 파트너 국가는 어디인가 하는 질문에는 단연 프랑스가 63%로 압도적 수위에 랭크됐다. 프랑스의 뒤를 이어선 미국(43%), 러시아(11%), 중국(7%), 영국(6%), 이탈리아(3%), 폴란드(2%), 터키(2%)가 선택됐다.

반대로 미국에 가장 중요하거나 두 번째로 중요한 파트너는 어디냐는 물음에는 영국(31%), 중국(24%), 독일(12%), 이스라엘(12%), 캐나다(10%), 프랑스(8%), 러시아(8%), EU(3%) 순으로 응답이 나왔다.

EU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에 관한 판단을 묻자 응답자 59%는 아니라고 대답했고, 36%는 옳게 가고 있다고 긍정했다.

유럽군(軍) 창설 구상에 대한 의견 설문에는 58%가 바람직하다고 답변했고, 38%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또, 앞으로 독일 방위정책에서 우선순위를 둬야 할 파트너로 유럽 국가들을 꼽는 응답은 88%에 달했지만, 미국을 꼽는 응답은 9%에 불과했다.

지그마어 가브리엘 독일 외교장관은 이날 재단 초청 연설에서 트럼프의 미국이 자국 우선주의를 앞세워 국제사회를 협력으로 이끌기 보다는 경쟁의 장으로 만들고 있다면서 독일 역시도 그에 맞추어 국익을 새롭게 정리하고 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는 요지를 밝혔다.

이번 설문 조사는 지난 10월 1천 5명을 대상으로 시행됐고 오차 허용범위는 ±5%포인트이다.

uni@yna.co.kr

  0
3590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2013년 휴전 60주년을 즈음하여)고3 학생 대상 통일의식 설문결과 북민위 2012-12-26 15053
4081 북한 1인당 국민소득 146만원…남한은 3천198만원, 22배 북민위 2017-12-15 16
4080 日, 19개 북한 단체 자산동결 대상으로 추가 지정 북민위 2017-12-15 16
4079 통일부 "핵무력 완성 北 일방적 주장 용납 안해" 북민위 2017-12-15 15
4078 英외무 "북핵 해결 최선의 길은 경제적 압박 강화" 북민위 2017-12-15 18
4077 틸러슨, 유엔안보리 장관급 회의 참석…"최대의 對北 압박 요구" 북민위 2017-12-15 15
4076 러-北 공동군사위원회 회담…'위험한 군사행동방지 협정' 논의 북민위 2017-12-15 20
4075 백악관 "지금은 北과 대화시점 아냐…태도 개선때까지 기다려야" 북민위 2017-12-14 19
4074 반기문 전 총장 "中, 대북 원유 공급 절반으로 줄여야" 북민위 2017-12-14 21
4073 러 언론 "조난 北선원들 태운 러 선박 부산항 입항 거부당해" 북민위 2017-12-14 18
4072 "중국으로 팔려간 탈북 여성들, 남아도 떠나도 고통" 북민위 2017-12-14 24
4071 조명균 "北, 도발 중지하고 조건없이 대화 나서야" 북민위 2017-12-14 18
4070 日관방, 틸러슨 '북미대화' 언급에 "압력강화 정책 변화없다" 북민위 2017-12-14 16
4069 틸러슨 대화 제안에 백악관 "트럼프 대북견해는 바뀌지 않았다" 북민위 2017-12-14 15
4068 평창올림픽서 개성 만월대 유물 특별전…정부, 14억원 지원 북민위 2017-12-14 15
4067 러 "내년 北노동자 쿼터 없어…기존 허가자는 계속 일할 것" 북민위 2017-12-12 25
4066 유엔北인권보고관 "귀순병 韓당국 의해 공개적 다뤄진방식 유감" 북민위 2017-12-12 25
4065 北ICBM 美본토 도달 상정했나…한미일 미사일경보훈련 '변화' 북민위 2017-12-12 22
4064 파월 "北의 美공격은 자살행위…핵사용시 김정은 위험처할 것" 북민위 2017-12-12 23
4063 前 나토사령관 "北문제 외교적해결 안되면 3가지 군사옵션 있어" 북민위 2017-12-12 25
12345678910,,,205

TEL : 02-543-7152~3 / FAX : 02-543-7154 / E-mail : cdnk2011@naver.com
Copyright @ 2008 cdnk.co.kr All Right Reserved.